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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마늘보쌈

택대리네 인사동 마늘보쌈의 시작

인사동인근의 부동산을 돌던중

중개인으로 고기집이 아니면 괜찮은 가게가 하나 있는데... 

라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고기집은 꿈꾸던 택대리는 부동산 이모님께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가보시죠 어딘가요 ? "



익숙한 인사동 길을 지나 골목을 지나들어가니 조그만 가게가 나옵니다.


'음 찾기 힘들겠구먼.'



했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무엇인가 아늑한 느낌의 한옥집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옷? 이것은?


마치 아지트 같은 느낌입니다. 조용하고 한국 스럽습니다. 그리고 무엇인가 오래된 옛스러운 느낌이 물씬 드는 곳입니다.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방이 있습니다.


은행 다닐때 그토록 찾아다니던 독립된 공간

어른들이 좋아하시는 방


그들만의 공간이 필요할 때 찾을 수 있는 그곳


이 있는 것 이었습니다.



이정도면 고객을 위한 공간이 괜찮은 편이네


라고 생각했습니다.





임대인 때문에 고생했다는 장사치들을 많이 보아서 물어 봤습니다.


여기 임대인은 어떤 분이세요?


10점 만점에 10점이란 2PM노래를 불러주십니다.


현재 사장님께서는 좀더 큰 가게를 운영하시고자 자리를 옮기신다는 이야기도 해주십니다.


한번 해볼만 한데?


장소로 승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함께 해준다는 두명이 동생들도 있기에 충분히 가능하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가게를 시작하면서 수없이 많은 음식테스트를 시작합니다.


젊은 남자 주방장의 솜씨는 역시!!





NOT GOOD 이었습니다.


일주일동안 고민후에 


긴급하게 나이가 있으신 주방장님을 섭외합니다.


그렇게 2~3주를 보내면서 마늘보쌈, 김치찜 등의 음식의 맛을 잡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절대 쉽지 않더군요. 

어떤 분들은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사장이 음식을 모르면 안된다고 음식 할 줄 알아야 된다고 

맞는 말씀입니다만 제가 음식하고 있으면 


누가 홍보하고 누가 마케팅하고 누가 영업을 한답니까? 



회사가 잘 돌아갈 수 있는 이유는 각기 다른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회사의 부품이 되어 돌아 갈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각자 맡은 역할이 있고 그 역할을 충실히 해준다면


음식점도 단지 음식을 파는 것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 줄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약 2주간 정말 보쌈고기만 먹는데..


먹는것에도 질릴 수 있구나 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식 맛이 하나 하나 잡혀가는 과정이 얼마나 뿌듯한 지


변함없는 맛 일정한 맛을 내기 위해 레시피와 조리과정을 통일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택대리네 인사동 마늘보쌈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