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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이야기

베트남 주식 - SABECO (SAIGON BEER ALCOHOL BEVERAGE, SAB.VN

 

베트남대표기업10선.pdf

 

 
2) SABECO (SAIGON BEER ALCOHOL BEVERAGE, SAB.VN)

최근 고성장 중인 베트남 맥주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국영기업. 최근 맥주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가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안 정적인 실적 흐름 지속 전망. 민영화가 완료되는 대로 영업이익률 상승 및 프리미엄 세그먼트 내 지위 제고를 통한 실적 확대 기대

 

 


베트남 최고(最古), 최대의 맥주 제조사
 
Company Comment │2017. 8. 22

 

Not Rated
※국내 비교기업: 하이트진로(000080
현재가 (’17/8/11) 248,000동
업종 필수
 
1875년 사이공(현 호치민)에서 소규모 양조장으로 시작해 142년 역사를
 
시장
Vietnam VN Index
 
호치민 증권
 
가진 베트남 최고의 맥주 제조사로, 베트남 산업통상부가 최대주주인 국영
기업. 2016년 맥주 판매량 16억5천만리터로, 베트남 맥주시장 내 점유율 1 위를 유지하고 있음 (2015년 기준 시장점유율 46%)

2016년 제품군별 매출 비중은 맥주 86%, 포장재 12%, 음료 1%, 기타 1%로 구성. 대표 맥주 브랜드로는 ‘Saigon Lager (Green Saigon)’, ‘Saigon Export (Red Saigon)’, ‘333’ 등이 있음

특별소비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적 성장 지속 전망
동사의 201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조5,690억동(1조5,376억원,
+12.6%y-y)과 4조7,040억동(2,366억원, +28.5%y-y)을 기록. 베트남 북 부 지역에서 시장 지위를 확대해나가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 그러나 ‘333’ 등 동사의 주력 브랜드가 주로 시장 내 중가 맥주 세그먼트에 포진해있고 평균판매단가 증가율이 낮은 상황에서 동사의 매출 성장은 판매량 성장이 견인하고 있음

한편, 베트남 정부는 특별소비세법을 개정해 맥주에 부과하는 세율을 2015 년 50%에서 2018년 65%로 매년 5%p씩 인상. 그러나 특별소비세가 인상 돼도 베트남 내 낮은 맥주 판매가와 매년 증가하는 현지인들의 소득 수준 등을 고려할 때 동사의 실적 고성장이 억제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

민영화에 따른 실적 성장 확대 기대
2016년 9월 베트남 정부는 동사 민영화 계획을 발표함. 당초 발표와는 달 리 민영화가 지연되고 있으나 올해 4월 산업통상부가 지분 매각 계획을 제 출하면서 연내 민영화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 유수의 해외 맥주회사들이 동 사 지분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 민영화 완료 시 동사는 자국 맥 주시장의 프리미엄 세그먼트 내 지위를 확대하는 동시에 영업이익률을 더 욱 높임으로써 실적 성장폭을 더욱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
 
 

 
기업개요
— 1875년 사이공 (현 호치민)에서 프랑스계 기업 B.G.I.의 양조장으로 시작, 베트남전 종전 이후 1977년 베트 남 정부에 의해 Southern Alcohol Company에 편입됨. 이후 맥주 공장들을 인수하면서 규모를 확장했고 1993년 Saigon Beer Company로 사명을 바꿈. 2003년 Binh Tay Liquor Company 등과 통합돼 현재의 Saigon Beer Alcohol Beverage Corp가 됨. 2016년 12월 6일 호치민증권거래소에 상장. 2016년 15.9억 리 터의 맥주를 생산한 베트남 최대의 맥주 제조사 (2015년 베트남 맥주시장 점유율 46%). 대표 맥주 브랜드 로는 ‘Saigon Lager (Green Saigon)’, ‘Saigon Export (Red Saigon)’, ‘333’ 등이 있음
— 베트남 산업통상부가 지분 89.59%를 보유하고 있는 국영기업


매출 내 제품군 비중
- 2016년 제품군별 매출 비중은 맥주 86%, 포장재 12%, 음료
1%, 기타 1%로 구성
- 2016년 제품군별 매출총이익 비중은 맥주 96%, 원료 3%, 기 타 1%로 구성
- 2016년 동사의 맥주 판매량은 16억5천만 리터로 전년 15억2
천만 리터에 비해 8% 증가


자료: Saigon Beer,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영업 실적 추이
- 베트남 내 젊은 층 인구 비중과 전체 인구 성장률의 지속적인 성장세, 그리고 도시화의 급격한 진행 속에 맥주 시장은 매해 고성장
- 동사는 지속적으로 베트남 국내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 운데 평균판매단가가 꾸준히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 서 매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
 

 

고성장 중인 베트남 맥주시장

 
베트남 내 맥주에 대한 선호도 높음
 
베트남 맥주시장은 2007~2016년 연평균성장률 9.6%를 기록할 정도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2016년 맥주 소비량은 37억9천만리터로, 1인당 연간 약 42리터의 맥주를 소비한 가운데 중국과 일본에 이어 소비량 기준 아시아 내 세 번째로 큰 맥 주시장이다.

이런 고성장의 배경으로 1) 베트남 내 젊은 인구의 비중이 높고 (49%가 30세 이 하), 2) 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맥주 소비가 전체 주류 소비에서 94%, 전체 음 료수 시장에서 31%를 차지하며, 3) 도시 거주자가 농촌 거주자에 비해 맥주 소비 량이 1.6배 많은 가운데 최근 베트남 내 도시화가 지속되는 것을 들 수 있다.
 

 
On-trade 채널에서 맥주 소비가 주로 이루어짐
 
베트남 맥주시장의 특징으로는, 슈퍼마켓과 같은 소매유통 채널(off-trade)보다 식 당이나 바 등의 외부 음식점 채널(on-trade)에서 맥주가 더 많이 소비된다는 것으 로, 맥주의 73%가 on-trade 채널에서 소비되고 있다. 이 같은 주류 소비 트렌드의 원인 중 하나는 친구나 직장 동료와 같이 지인들과의 사회적 모임에서 음주하는 문 화가 보편적으로 자리 잡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림5. ASEAN 주요 국가의 판매 채널별 맥주 소비 비중
 

 

 

 
자료: Euromonitor,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지역별로는 남부에서 맥주 소비량이 많음
 
또한 지역별로 맥주 소비량이 다른데, 소득 수준이 높은 베트남 남부에서 전체 맥 주 소비의 59%가, 중부에서 6%가, 북부에서 35%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호치민을 위시한 남부에 지역적 기반을 둔 Saigon Beer가 높은 실적을 거두어왔던 배경이기 도 하다. 하지만 최근 동사는 전통적으로 경쟁사인 Hanoi Beer가 강세를 보였던 북부 지역 맥주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그 결과 동사의 해당 지역 내 시장점유율은 2014년 10%에서 2015년 14%, 2016년 15.5%까지 높아지는 고 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사는 중가 맥주 세그먼트를 중심으로 실적 성장

 
베트남 맥주시장은 저가 맥주, 중가 맥주, 프리미엄 맥주 세그먼트로 구분됨
 
현재 베트남 맥주시장은 가격대에 따라 크게 저가 맥주, 중가 맥주, 프리미엄 맥주 세그먼트로 구분된다. 저가 맥주 세그먼트는 8,000동(402원) 미만의 맥주 브랜드 들을 통칭하며, Bia hoi라고 불리는 길거리 맥주와 지역 맥주가 주로 포진해 있다. 중가 맥주 세그먼트에는 12,000동(604원) 미만의 맥주 브랜드들이, 프리미엄 맥주 세그먼트에는 그 이상 가격대의 맥주 브랜드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1986년 베트남 이 문호를 개방한 이후 맥주시장에 진입한 해외 맥주 브랜드들이 높은 가격대를 바 탕으로 해당 세그먼트를 구성하고 있다.
동사와 Hanoi Beer 등 현지 기업들은 맥주시장 개방 이전까지 오랜 시간 외국기업 과 경쟁 없이 자국 맥주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동사의 경우, 자사의 대표 브랜드 중 세 개 (‘Saigon Lager’, ‘Saigon Export’, ‘333’)가 중가 맥주 세그 먼트에 포진해있을 정도로 전통적으로 중가 맥주 세그먼트에서 안정적 지위를 점유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체 맥주시장에서 매년 40%를 웃도는 시장점유율을 유지해 온 동시에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표 1. 베트남 맥주시장 내 세그먼트별 브랜드
 

세그먼트 가격대 (동) 브랜드
저가 ≤ 8,000 Bia hoi, 지역 맥주
중가 8,500~12,000 Halida, Larue, Ha Noi Beer, Saigon Lager, Saigon Export, 333 등
프리미엄 12,500≤ Tiger, Saigon Special, Hineken, Sapporo, Budweiser, Coron
주: 330mL 기준
자료: Euromonitor, KOTRA 호치민 무역관,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하지만 최근 베트남 맥주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세그먼트가 고성장하면서 해 먼트의 전체 시장 내 비중이 2011년 16%에서 2015년 21%까지 늘어났다. Heineken이 ‘Tiger’와 ‘Heineken’ 두 개의 브랜드를 통해 해당 세그먼트의 점유한 가운데, Saigon Beer는 ‘Saigon Special’을 앞세워 시장점유율 28%로 에 위치하고 있다.

 

 

특별소비세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안정적인 실적 흐름 예상

 
특별소비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실적 성장세는 계속될 것
 
2015년 베트남 정부는 자국 내 음주를 통제하고자 특별소비세법을 개정해 맥주에 부과하는 세율을 인상했다. 개정된 법에 따라 세율은 2015년 50%에서 2018년 65%로 매년 5%p씩 단계적으로 인상되며, 이에 따라 올해에는 60%의 세율이 부과 되고 있다.

하지만 특별소비세가 인상돼도 베트남 내 맥주 평균 소비자판매가격은 주변의 주요 ASEAN 국가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2016년 기준 330ml당 0.7USD, 801원)이 다. 또한 올해 원가 등 기타 요인을 제외하고 특별소비세 인상에 따라 평균소비자 판매가격이 작년에 비해 3% 상승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 인상 폭이 크다고 볼 수 없다. 또한 매년 증가하는 현지인들의 소득 수준 등을 고려할 때 현지 맥주시장 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동사의 실적 성장세 역시 억제되지 않 을 것으로 전망한다.


연내 동사 민영화 완료 시 실적 성장 폭 확대 기대

 
민영화가 일시적으로 지연되고 있으나 올해 안에 완료될 전망
 
2016년 9월 동사는 역시 국영기업인 Hanoi Beer와 함께 베트남 정부가 발표한 정 부 지분 매각 대상 12개 국영기업에 포함되었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일차 적으로 2016년 안에 동사 지분의 53.6%(약 24조5천억동, 1조2,323억원)를 매각할 예정이었으나 12월 동사를 상장하면서 민영화가 일시적으로 지연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4월 산업통상부가 지분 매각 계획안을 정부에 제출한 상태로, 시장에서는 연 내 민영화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정부의 민영화 계획 발표 이후 Thai Beer, Asahi 등 유수의 해외 맥주회사들이 동사 지분 인수에 대해 관심을 보 이고 있는 상황이다.
 

 
민영화 이후 영업이익률 상승과 R&D 및 마케팅에 대한 투자 기대
 
업계 추정에 따르면, Heineken이 프리미엄 맥주 세그먼트 내 높은 점유율을 바탕 으로 베트남에서 3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고려할 때, ‘Saigon Special’ 외에는 별다른 프리미엄 맥주 제품이 없는 Saigon Beer로서는 프 리미엄 맥주 세그먼트 내 제품 믹스 보강을 통해 영업이익률을 높일 여지가 크다고 판단한다. 특히, 2014년 프리미엄 맥주 세그먼트에 ‘Saigon Gold’를 출시했다가 R&D 미비로 인해 시장에서 호응을 받는데 실패했던 동사로서는 민영화 이후 해외 맥주회사들로부터 R&D 및 마케팅에 큰 투자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연 내 민영화가 완료되는 대로 현재 동사의 실적 성장 추세가 한 단계 가속화될 것으 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