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상황까지 몰고가야 극복하고 익숙해진다.
오늘 가게에 레고 블럭을 놓고 간 고객님이 계셨습니다.
몇 일전에는 장갑을 놓고간 고객님이 계셔셨습니다.
어린 아이들이었는데 문든 어린 애들이 놓고간 이런 것들을 보면서
택대리의 어린시절이 떠오르더군요
요즘에 응답하라 1988 보면서 완전 공감 및 부모님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택대리를 특히나 엄격하게 길러주셨던 부모님
동네에서 자전거를 어딘가에 놓고 온 경우
찾을때까지 집에 들여보내주지 않으셔서 종암동 구석구석을 헤멘적도 있었고
오락실에서 오락을 하다가 집에 가는시간이 늦어 버린경우
부모님께 걸려 문 밖에서 울면서 몇시간을 앉아 있었던 적도 있었고
몰래 사지 말라는 만화책을 사서 걸린 경우
하루 이틀동안 밥도 못먹고 방안에 갖혀 굶고 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 글을 보면 그렇게 까지 부모님들이 해야 하나? 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당시에는 부모님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엄격하고 강하게 체벌? 을 주는 것이 당연한 시대 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잘 못하면 그런 벌들을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기억들이 택대리에게 너무 강렬히 남아버리다 보니
스스로 어떤 상황에 대해 극단이나 한계치까지 몰아 붙이는게 몸에 익숙해져 버렸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저를 그렇게 강하고 엄격하고 한계치까지 몰아 붙이셨던 부모님
이제는 너무나 늙어버려서 저한테 화내실 힘조차 없어 보이십니다.
가슴 한편이 아려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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