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대리의 어머니 아버지 입니다.
요즘 사진을 볼때마다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시는 어머니 아버지의 손과 얼굴과 눈을 바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합니다.
근래에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부분 하나는
" 세상에 가족들이 이렇게 외식을 많이 하는구나!" 입니다.
어머니 아버지께서는 밖에서 먹는것을 싫어하시고 집에서 간단하게 먹는것을 좋아하십니다.
그나마 외식이나 특별한 날이라고 하면 짜장면을 시켜 먹거나 피자를 시켜 먹는것이
우리집에서는 아주 기억할만한 큰 행사이기도 합니다.
그런 제가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보니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밖에서 외식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일하고 있는 육풍 미아점으로 모셔서 삼겹살을 직접 구워드렸습니다.
기분이 묘~ 했습니다.
평생을
평생을 부모님이 해주시는 음식만 먹었는데
이제는 내가 이렇게 드릴수 있구나 하는 그런 생각
당연히 입맛에 맞진 않으셨겠지만
그래도 잊지 못할 추억을 하나 만드셨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제가 매니저로 있는 가게였는데도
밖에서 먹는게 익숙하지 않으신지 정말 초고속으로 드시고 나가시더군요.
저도 평생을 배운게 이런지라 ㅋ 외식을 가면 이야기 보다는 빨리 먹고 빨리 나가는 습관이 몸에 배여 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께서는 또 같이 일하는 동료들을 위해 약식을 해다 주셨습니다 :)
언제 어느 곳에서도 같이 일하는 사람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베풀고 챙겨주고
이런 모습들이 저에게도 알게 모르게 배여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왠지 같이 일하는사람들에겐 아까운게 없으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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