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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마늘보쌈

#08 그릇하나 바꿨을 뿐인데

#08 그릇하나 바꿨을 뿐인데 





택대리가 인사동마늘보쌈을 오픈한지 거의 10개월이 가되어 갑니다 작년 5월경에 오픈을 하였으니까요


그사이에 정말 다양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불가능 할 것 같았던 것들도 달성했고

온갖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껏해야 음식점이지만 조그만 회사와 마찬가지로


아주 조금씩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고 한계단 한계단 오르듯이 바꾸며 성장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중 하나가 그릇 입니다.

위의 사진은 김치찜이 항아리 뚜껑에 담겨있는 모습입니다.




작년 5월달로 한번 돌아가보겠습니다.


주방장님을 모시고 분위기에 맞는 그릇을 사가지고 오라고합니다.


무려 사기그릇을 60만원을 들여서 사왔습니다.

그때 보쌈을 담았을 때와 김치찜을 담았을 때의 이미지 입니다.




느낌이 팍팍 오나요? 그릇은 엄청 크고 무겁고

허~ 옇다 보니까 음식 조금만 잘못 담아도 더러워 보이고



역시 누구한테 맡기는게 아니었나봅니다.

뺘숀 디자인 감각이 없거나

디자인 적인 감각이 없는사람에게 아무생각없이 해오라고 하면


이런일이 벌어집니다.


60만원은 투자라고 생각하고










포기하는 택대리의 과감함!!

그리고 3개월 정도 지났을때 사기 그릇이 너무무겁다 보니 발생하는 문제



"치우는데 시간이 너무 걸려"

"그릇이 너무 잘깨져"

"음식이 너무 조금 담겨"

"직원들이 깰까봐 두려워해 "

"그릇이 깨졌을때 다시 채워 넣기가 힘들어 "

"그릇이 무거우니까 금방 지쳐"


등등의 문제가 발생하여

어여쁜 이모님들 데리고 바로 


황학동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직접 고릅니다.


그러다 눈에 들어 온 것이 바로


" 항아리 뚜껑 "

이거네 이거야


여기다 담으면 이쁘겠어

하고 보쌈을 담는 메인 그릇 전부다! 바꿔 버립니다.

항아리로






그래서 요런 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일단 이쁘네 ㅋㅋ 더 먹음직 스럽네 라는 결론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려 9개월이 지나 

보쌈만 항아리 뚜껑에 담아왔는데


김치찜도 항아리 뚜껑에 담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바로 시행! ㅋㅋㅋ




창의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한끝입니다. 


왜 이걸 8개월이 지나서야 깨달았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