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떠도는 글을 기록하기 위해 저장했습니다 :)
나도 이렇게 글 잘 써보고 싶다
나도 s사였는데.. ㅋㅋㅋ
S은행..
ㅋㅋㅋ
《 내가 S사에서 배운것 》
아직도 사업을 하면서 많이 헤매고는 있으나, 그래도 안정적인 궤도에 연착륙을 시켜준 힘은 무엇일까?
아마도 내가 S사에서 근무할 당시 스스로가 깨치고 배웠던 모든것이 있어 그런것이 아닐까 싶다.
하나 하나 정리를 해보자..
1. 일은 자기 만족감으로 하는게 아니라, 어떻게든 달성하기 위한것이다. (관리 능력)
- 처음 S사에 입사해서 가장 놀랐던것은 담당자들이 자기 일을 하지 않고 남들을 시켜서 일을 완수한다는 것이다.
나는 회사에 입사하기 전까지 나에게 주어진 일은 나의 책임하에 일을 추진하는것만으로 알고 있었는데 S사는 그게 아니었다.
회사가 일을 나에게 맡긴것은 회사가 정해준 납기와 스펙에 그일을 완수하라는 의미이지 내가 그일을 끌어안고 있으라는 의미가 아니었다.
물론 내가 그일을 잘하면 내가 마무리 할수 있지만, 내가 그일을 끌어 안고 있다간 납기와 스펙을 모두 놓쳐 회사에 피해를 줄수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잘하는 업체를 찾거나, 잘하는 동료들에게 협조를 구해서 마치 내가 프로젝트 매니저가 된양 일을 처리 해야한다는 것이다.
물론 업체와 동료들에게 일을 시키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자기의 일에 참여하도록 할수있는 리더십을 기르지 않으면 안된다.
2. 보고는 보고를 받는 사람을 위함이 아닌 보고 하는 사람을 위함
- 보통 사람들은 일이 안되면 자기의 치부가 드러날까봐 은폐하거나 데이터를 조작하여 보고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은폐나 허위보고를 하게 되면 당장은 몸과 정신이 편하겠지만 결국 큰사단을 만들게 된다. 이럴때는 가볍게 회초리를 맞거나 타격이 적은 쨉을 맞거 도움을 구하는게 편하다.
보고의 정석은 보고를 받는 사람이 편하고자 하는것이 아니라, 보고를 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보고를 한 내용은 자신의 책임을 피할수 있으나 보고를 하지 않은 내용은 순전히 보고자의 책임이다.
윗 사람이 있는 이유는 책임을 지기 위함이다.
3. 정성을 다하기 : 이 세상에 안되는 것은 없다. 안되는 생각만이 있을뿐
- 대단히 어려운 개발 프로젝트 리더로 있었을때였다. 제품의 임피던스(Impedance) 문제가 해결이 안되어 고민을 하던차에 해외 업체의 에폭시 재료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그래서 에폭시 재료를 공급하는 해외 업체의 에이전트에 문의를 해보니 제품 수급을 하려면 2개월이 걸린다라는 것이었다. 당시 나는 개발 업무에 너무 지쳐있어 재료 수급까지 2개월 걸린다는 사실에 쉴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 생각하고 부서장께 보고를 하였더니..
부서장께서 하시는 말씀이 "S사에서 안되는것이 어디있어!! 너 당장 그 업체 필리핀 공장에 하루에 3번씩 전화를 해!"라는 오더를 내리셨다.
나는 부서장님의 말씀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아침먹고 필리핀에 전화하고, 점심먹고 필리핀에 전화하고, 저녁먹고 필리핀에 전화를 일주일 가량 하였더니 2개월후에 온다라는 재료가 2주만에 나에게 도착이 되었다.
어찌 보면 갑질(물론 나는 갑질이라 생각하지는 않지만..)일텐데 이 조그마한 사건 이후에 세상에 안되는 것은 없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 사람의 의지인것이다.
4. 상대를 배려하기와 품격 갖추기
- 회사에서는 1년에 두차례 "성희롱" 교육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조직내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사실관계를 떠나서 의심이 되는 정황만 포착이 되어도 해당 직원은 징계를 받거나 하여 당시에 펜스룰이 뭔지도 몰랐지만 나 역시 펜스룰 마냥 항상 조심을 하였다.
어찌보면 한남으로서의 비애(?)인데 직급이 낮은 여사원들에게도 항상 미소짓고 존댓말을 쓰며 해외 출장을 다녀오면 가벼운 기념품이나 식사 대접을 하면서 스스로가 호감을 가지려 노력하였고 일정 이상 다가가지도 않았고 별도로 단둘이 만나는 경우도 드물었다.
- 그룹에서는 손님들과 접견할때는 휴대폰을 꺼내어 만지작 거리지 말라고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하였다. 기본적인 에티켓이지만 손님하고 대화를 하면 그 대화에 집중을 해야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쉽게도 그러하지 못하다라는 것이다. 그러한 지속적인 교육이 있어서인지 개인적인 대화를 할때도 휴대폰을 보는 습관이 사라지게 된것 같다.
- 업무는 실패하여도 의전에서는 실패하면 안된다고 할정도로 윗분들 특히 임원분들이나 사장님에 대한 의전이 중요하였는데 어찌보면 상명하복식의 문화처럼 보이지만 임원들에게도 깍듯이 대접을 못하면 고객에게도 대접을 못한다라고 평이 나게 된다. 나도 한때 의전을 잘 하지 못하여 힘들어 한적이 있었는데 여러번 혼나고 몸에 배이니 윗분들 뿐만 아니라 아랫사람들에게도 먼저 위해주는 몸가짐이 생기게 되는것 같았다.
5. 깊고 넓게 생각해보기 - 상대가 질문할것을 미리 예상해보기
- 사장님 보고가 있으면 거의 한달 가량은 나 죽었다 할정도로 밤샘 근무에 수많은 자료 리뷰와 리비전을 동반하게 된다.
윗분들이 항상 요구하시는 이해하기 쉽게 한눈에 들어올수 있는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구성해야 하고, 사장님의 돌발성 질문에 대응할수 있는 수많은 백자료를 첨부하거나 링크 시켜야 한다.
따라서 사장님 보고자료를 만들다보면 내가 사장님으로 빙의 하여 사장님이라면 어떤 질문을 할것인가하고 스스로 반문해봐야 하고 내가 경영자라면 어떤식으로 대응을 하면 좋을지? 그래서 어떤 내용을 자료화 하면 좋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게 한다.
이외에도 수많은 것들이 있지만, 왠만하면 위의 5가지 항목에 포함이 될것 같다.
S사 다니는 사람치곤 일을 열심히 안하는 사람은 없었겠지만, 한때 근무시간이 연간 5천시간을 훌쩍 넘길정도로 스스로가 재미나서 일을 해본적도 있었다.
가끔은 일에 지쳐 내가 뭐하고 있는지 자괴감도 들긴 하였지만, 도를 닦고 나를 수련한다라는 기분으로 힘든 시간을 버티니 그 시간 마저 나에겐 모두 배움의 시간이었던것 같다.
이제는 나만의 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지만, 힘들어도 수많은 배움의 기회를 준 회사에게 정말 감사를 표하고 싶다.
ps. 같이 근무하였던 한 선배가 이런 말을 하였다. "회사에 정말 고마워야 해..월급도 주지.. 밥도 주지.. 때되면 술도 사줘.. 얼마나 좋아.." 정말 그러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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